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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그가 투시경에서 눈을 때려할 때였다. 묵재 대문이 몇번 흔 덧글 0 | 조회 31 | 2019-09-28 19:54:55
서동연  
이때 그가 투시경에서 눈을 때려할 때였다. 묵재 대문이 몇번 흔들리더니 웬 거지 하나가 들어서는 것이었다. 낡은 오바에 목도리를 둘렀고 수염은 한뼘이나되게 길어 몹시 더럽고 우중충하게 보였다. 마루밑에서 개가 용을 쓰며 짖어대자 쇠줄이 팽팽하여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하였다. 게다가 떼지어 들어 온 아이들이 합창이라도 하듯 폴짝폴짝 뛰는 것이었다.한 아이가 두려운 얼굴로 소리를 지르자 물속에 뛰어내렸던 아이들이 모두 기어나와 생강 아래를 굽어보았다. 거센 물살이 솟아오르면서 빠른 속도로 아래로 흐르고 있었다.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었다. 시퍼런 물살만 바라보는 표정들은 각각이 심각하기만 하다. 연락을 받고 온 아까짱 부모들은 대성통곡을 하면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뒤늦게 1km 정도 떨어진 다리에 그물을 쳤다. 만약 심장마비로 죽었다면 세게 흐르는 물살로 이곳까지 떠내려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부터는 수로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이미 어느쪽으로 빠져나갔을 경우 시신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모녀 살인범으로 쫓기고 있던 아까짱이 얼마 전 찾아 왔길래 차 한잔 대접하고 보낸 그였다. 아까짱은 좀 야속하다고 생각하며 갔을 것이다.『아 거시기 잠시 일손 멈추고 커피 한잔 하더라고. 이건 뇌물이 아닌게로.』퍼머한 머리위로 젖은 은행잎이 뱅글뱅글 돌면서 떨어진다. 혈색이 좋은 이 미모의 여인에 짐짓 놀라는 표정을 지은 사내는 옷깃을 여민다.벼의 건조상태를 봐서도 얼른 미질을 짐작하는 조학묵은 일꾼들의 숫자를 대충 세어보고 있었다. 남녀 모두 12명.그 동작으로 개의 성기가 덜렁거리면서 조금씩 돌출되고 있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목장갑을 꺼내어 양손에 끼더니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개가 긴 혀로 그의 손을 핥았다.『할 얘기라면 전화로 하지그래?』『그말씀 듣고보니 정말 그러네요. 좌우간 가을 추수 끝날때까지 기다려야겠군요.』피맺힌 가슴 분노가 되어 거대한 파도가 되었다순간 총부리를 그의 가슴에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금용은
(유용수 유용호?)경운기 소리에 큰소리로 물었다.이 무렵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옛날부터 이러한 큰 공사는 반드시 처녀를 청룡에게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밤이 깊자 논둑은 바짝 얼어붙어 걷는 모습이 무척 빨라 보였다. 얼른 해치우고 두 다리 뻗고 자자. 이 나이에 젊은놈한테 협박이나 당하고. 그 오른손엔 묵직한 공기총이 들려 있었다. 이 총으로 노루도 잡았다고 인계자로부터 익히 들었다. 탄창은 3발 장전식으로 되어있어서 3회까지는 연속 사격을 할 수 있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 여유있게 실탄을 준비하였다. 너른 벌판 곳곳에 짚더미가 놓여있고 곳곳에 아직 덜 녹은 눈들이 달빛을 받아 더욱 희게 빛났다. 이 근처에서 여학생을 매장한 조학묵. 그는 지금 차디찬 감방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그 조학묵의 미친 아들녀석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날려주마.『아니 백사장. 그 나이에 애를 가졌단 말이요?』여자가 다시 흰 팬티와 치마 저고리를 주섬주섬 입을 때 방바닥에 누워있던 남자가 몸을 일으켜 세우며 여자를 끌어안았다. 차 례 모형사가 돌아서며 눈을 부라렸다.그러고 보니 창길이도 있고 이장도 있었다.『이미 엎질러진 물 어쩌겠어. 이렇게 화영을 만나게 된 것만도 난 행복해.』아까짱은 화영의 하얀 살결의 얼굴과 종아리가 머리속에 떠오르자 그냥 지나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는 지게를 맨 채 그것을 꺼내 방뇨를 하였다. 오늘따라 오줌보가 땡떠해져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때였다. 무덤 사이에 무언가 꿈틀하는 것같더니 허리를 낮춰 살살살 기는 듯한 물체가 앞서 걸어가는 화영의 뒤를 바짝 따라붙는 것이었다.그녀는 용호의 허리띠에 손을 대었다. 그는 무슨 징그러운 벌레라도 몸에 닿은 듯 닭살이 돋자 손을 뿌리치며 방문을 뛰쳐나왔다. 잠깐이었지만 그여자의 누리끼리한 얼굴과 청순한 현애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같은 여자로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만큼 차이가 나는 것이었다.(개십들 두고봐라!)그가 아주 어려서의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라면서 어머니로부터 상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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